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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대재앙] '베이비 부머' 은퇴는 경제 위기의 방아쇠?

日 '잃어버린 10년' 주범<br>美선 금융 위기의 배후로<br>韓, 내년부터 시작 경고등


SetSectionName(); [인구대재앙] '베이비 부머' 은퇴는 경제 위기의 방아쇠? 日 '잃어버린 10년' 주범美선 금융 위기의 배후로韓, 내년부터 시작 경고등 특별취재팀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베이비 부머(Baby boomer)’의 은퇴는 경제위기의 방아쇠일까. 서울경제신문이 미국ㆍ일본 등의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답이 나왔다. 한국전쟁 직후인 지난 1955년부터 1963년 사이 태어난 한국의 베이비 붐 세대. 712만명에 이르는 이들은 당장 내년부터 본격적인 은퇴 대열에 들어선다. 우리로서도 앞으로 10년간 ‘붐’이 소멸되는 중에 경제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1990년대 초반 시작된 일본의 제로 성장,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의 주요인 중 하나가 일본 베이비 붐 1세대의 은퇴라는 것은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일본은 미국보다 먼저 베이비 붐을 겪었다. 1931년 만주사변 등으로 전쟁 호황을 누렸고 군국주의 정권의 출산 장려책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1929~1938년 사이 태어난 일본 베이비 부머는 당시 인구의 4분의1이 넘는 2,175만명에 달했다. 베이비 붐으로 일본은 전쟁의 대가를 패전 직후보다 60년 후 치르게 된다. 1950~1960년대 청년으로 성장한 일본 베이비 붐 세대는 양질의 노동력을 공급하며 고성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1990년 대 초 이들이 일자리를 잃고 소비와 투자를 줄이면서 내수시장은 오그라들고 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불황을 면치 못했다. 박병선 통계청 분석통계팀 사무관은 “1990년대 초부터 일본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감소했는데 이는 잃어버린 10년의 장기 불황과 시기상 일치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경기회복에 전방위적 역량을 기울였는데도 좀처럼 성장률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은 단카이세대로 불리는 2대 일본 베이비부머(1946~1949년생)의 은퇴가 지속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도 마찬가지. 미 부동산 시장이 2006년 가을부터 무너지기 시작해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이어지고 지난해 금융위기로 비화한 데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금리 인상이 직격탄이었다. 하지만 실제 이면에는 미 베이비부머의 소멸이 진정한 배후라는 분석이 최근 힘을 얻고 있다. 미 베이비 붐 세대는 2차 대전 후 1946년에서 1964년 사이 태어난 7,7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0%에 달한다. 이들은 2006년부터 은퇴기에 본격 접어들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1960대에 접어든 미 베이비 붐 세대가 2006년 주택 매도자로 전환했는데 받아줄 세대는 부족해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더욱 키웠다”고 지적했다. 두 나라의 사례는 한국의 베이비 붐 세대 은퇴가 가져올 경제적 파고를 예언하듯 보여준다. 숙련 노동력의 감소와 부동산 값 하락, 재정부담 증대 등은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경제위기의 진앙이 될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 베이비 부머의 은퇴가 2010년부터 10년가량 지속되는 와중에 가계를 중심으로 심각한 경제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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