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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세계 경제전망 하향조정 일단락"

외국인 올해 우리 증시 매수 규모, 지난해 매도액 상회해


세계 경제전망의 하향 조정 흐름이 최근 일단락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0일 '최근 외국인 순매수 급증에 대한 평가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까지 유럽 경기하강, 중국 경착륙, 미국 성장정체 등 동반 경기후퇴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컸으나 연초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세계 경제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올리비에 블란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올해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상회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을 예로 들었다. 이에 따르면 IMF는 당초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0.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소폭 플러스 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당초 1.8%로 전망됐으나 2.0%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이 곁들여진 바 있다.

골드만삭스 역시 최근 올해의 유럽 경제성장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0.8%→-0.4%)했다.

센터는 신흥국에 대해서는 "최근 물가상승 압력이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로 재정정책뿐 아니라 통화정책에서도 대응 여력이 커졌다는 인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경색 조짐을 보였던 유럽 자금시장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지원책 등에 힘입어 안정되자 올 초부터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신흥국 증시에서 적극적으로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센터는 짚어냈다.



특히 우리나라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76억달러어치를 순매수해 지난해 순매도한 규모의 115%(76억 달러)를 재매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1월만 보면 외국인 매수금액의 절반가량이 유럽계 몫이었고 그중에서도 영국이 매수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요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의 재매수율은 인도가 무려 1,029%에 달했고 브라질 706%, 태국 435%, 대만 30%를 기록했다고 센터 측은 덧붙였다. 아울러 신흥국 주식뿐 아니라 신흥국 통화와 원자재, 남유럽 국채, 하이일드채권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매수세도 함께 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신흥국에서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금이 단기간 내에 다시 유출될 가능성은 낮으나 유럽 경기후퇴가 심화되는 등 악재 발생시 일부 재유출될 가능성은 남을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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