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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콘텐츠社 사냥 나선다

비트윈등 영화관련 기업들 인수·제휴 모색

국내 최대 통신기업인 KT가 본격적인 콘텐츠 업체 사냥에 나서 통신업체들의 콘텐츠 확보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KT 콘텐츠전략팀장 이치형 상무는 21일 “국내 최대의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픽쳐스를 비롯해 비트윈ㆍMK버팔로 등 영화 관련 콘텐츠 기업들을 KT그룹의 콘텐츠 사업에 끌어들이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인수, 지분참여, 제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협력 대상은 복수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싸이더스픽쳐스의 경우 KT가 직접 나서 인수 및 제휴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KTF도 대상 업체별로 KT와 협력하거나 혹은 독자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지난달 말 KTFㆍKTHㆍ스카이라이프 등 계열사와 함께 ‘콘텐츠사업 협의회’를 만들어 그룹차원에서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벌여왔다. KT는 다음달 초 그룹 차원의 콘텐츠 전략을 확정한 뒤 영화나 음악 관련 업체들에 대한 실사를 통해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통신업체들이 콘텐츠 전문업체들에 욕심을 내는 것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ㆍ휴대인터넷(와이브로)ㆍ인터넷TV 등의 성패를 경쟁력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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