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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광역버스도 환승할인

내달중 실시… 1인당 최대 年50만원 절약효과<br>일부 노선 조정으로 운행시간도 단축될듯


앞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좌석버스(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서울 지하철이나 버스로 갈아탈 때 환승 할인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가량의 교통비를 절약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다음달 중 수도권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도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에 포함시키기로 경기도와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역버스 통합요금제는 기본요금을 현재 광역버스 요금(교통카드 기준)과 동일한 1,700원으로 하고 기본거리는 30㎞로 책정할 예정이다. 환승을 하더라도 기본거리 30㎞ 범위 내에서는 추가요금을 내지 않으며 기본거리를 초과하면 5㎞마다 100원씩 추가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환승 횟수는 최대 5회까지 허용된다. 환승을 하지 않고 광역버스만 이용할 경우에는 거리에 관계없이 1,700원만 내면 된다. 예를 들어 분당 정자역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29㎞를 간 뒤 명동역에서 지하철 4호선으로 갈아타 7㎞를 더 이동, 총 36㎞를 이용했다면 현재는 2,600원(광역버스 1,700원+지하철 900원)을 내야 하지만 통합요금제가 실시되면 1,900원(기본 30㎞ 1,700원+추가 6㎞ 2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서울시는 광역버스 통합요금제가 시행될 경우 하루 평균 약 22만명에 이르는 이용자가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 정도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버스와 수도권 전철, 경기도 내 버스 간 환승시 할인혜택을 인정하는 1단계 통합요금제를 도입했으나 광역버스의 경우 별도의 요금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제외했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경기도는 광역버스의 서울 외곽 버스정류장이 지나치게 많고 최종 도착지가 광화문ㆍ강남역 등으로 집중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판단, 일부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 경우 광역버스의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운행 횟수도 늘어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실시한 1단계 통합요금제만으로 서울~수도권 유ㆍ출입 차량이 1만3,000대가량 감소한 만큼 이번 확대 조치로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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