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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승진 CEO가 실적 더 좋다"

부즈앨런 2,500社 조사 외부영입 85%는 저조

외부에서 영입한 최고경영자(CEO) 보다 내부에서 승진한 CEO의 경영실적이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나 무턱대고 외부인사를 CEO로 기용하는 기업문화에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영입인사의 경우 해당기업의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밑바닥부터 계단을 밟고 최고 자리에 오른 내부승진 CEO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컨설팅 회사인 부즈앨런 해밀턴이 지구촌 2,500개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예를 들어 외부에서 CEO를 영입한 기업의 85%가 시장 평균 이하의 저조한 실적을 거둔 반면 내부승진 CEO기업의 55%는 시장평균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또 말단에서 톱으로 승진한 CEO의 기업경영실적은 외부영입 CEO보다 3.5%포인트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많은 공기업과 상장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미국회사들도 구조조정과 회계부정스캔들 등 기업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면 바로 외부인사를 ‘백기사’로 전격 채용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제프리 소네필드 예일대 교수(경영학)는 “회사의 주요 의결권을 행사하는 이사회 멤버들은 이름있는 외부 CEO를 영입하는 것을 마치 대단한 능력인 양 착각하고 있으며 이를 주주들에게 과시하고자 하는 심리에 사로잡혀 있다”고 꼬집었다. 이를 입증하듯 미국의 CEO교체비율은 지난 2000년 17.9%에서 2002년 10.6%로 떨어졌고, 지난해 9.6%로 감소하는 등 ‘구관이 명관’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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