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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노르웨이 등 자유시장경제체제국가 “경쟁력향상 눈에 띄네”
입력1997-05-20 00:00:00
수정
1997.05.20 00:00:00
민병호 기자
◎IMD 「5년간 경쟁력비교」/상위 15위권 거의 영어권 국가 포진/정부개입형 일·독 등 7·9등급 하락/“한국 시장경제 활성화를”지난 93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타결 이후 세계화가 급진전되면서 영·미식 자유경쟁 시장체제를 지향하는 나라들과 일·독식 보호육성차원의 정부개입을 지속하는 나라들 간 국가경쟁력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스위스 소재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내놓은 지난 5년간의 경쟁력변화 추이를 한국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경쟁력 종합순위가 30위로 5년전의 28위에서 2단계 떨어진 한국의 경우 경쟁력 추락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보호육성보다는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경제의 발전모델로 삼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IMD의 국가경쟁력 조사에서는 상위 15위권 안에 미국(1위), 싱가포르(2위), 홍콩(3위), 캐나다(10위), 영국(11위), 뉴질랜드(13위)와 같은 영어권 국가들이 국제화와 세계화, 정부행정서비스, 기업경영혁신 등 분야에서 우월했다.
또 네덜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같은 유럽연합(EU) 지역 국가들이 새로운 경쟁력 모델로 등장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한경연 자료는 강조했다.
핀란드와 노르웨이는 각각 21·16단계의 경쟁력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는 주로 정보화교육 및 투자와 기업형 정부경영혁신 도입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정부개입에 상당 수준 의존하고 있는 일본(9위)과 독일(14위)은 지난 5년간 국가경쟁력 순위가 각각 7등급, 9등급 떨어졌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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