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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펀드' 뜨고 '환율 펀드' 진다

달러 약세따라 환율 펀드는 원금 겨우 건질듯<br>금값은 강세 지속 16년만에 사상최고치 기록<br>"10%대 고수익 가능" 금펀드에 투자자금 몰려

최근 달러 약세와 금값 상승에 따라 ‘금(金) 연동 펀드’는 희색이 만연한 반면 ‘환율 연계 펀드’는 울상을 짓고 있다. 국제 금값이 16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앞으로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수익을 노린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 반면 미국 정부의 달러 약세 용인 발연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1,000대도 위협받음에 따라 환율 연계 펀드는 원금만 겨우 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가치가 하락한 달러를 내다팔고 대체 결제 수단인 금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첫 거래가 이뤄진 골드 ETF 상품인 스트리트트랙골드트러스트의 경우 5억5,000만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골드 EFT는 주가지수가 아니라 금 시세에 연동하는 상품. 금값 강세 전망에 따른 금 관련 펀드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골드만삭스증권은 “달러약세 지속으로 금값이 16일 현재 온스당 440.5 달러에서 내년 중 5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국제 금 시세에 연동해 수익률을 내는 이른바 ‘금 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7월 대한투자증권이 40억원 정도를 판매한 것을 제외하고는 설정 자체가 무산됐던 금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삼성 금가격 연계펀드’ 상품을 판매, 215억원의 수탁고를 올렸다. 만기 1년인 이 상품은 원고 보존 추구형으로 수익률 목표는 최고 16%에 달한다. CJ자산운용도 이달초 ‘CJ 골드연동채권형펀드’를 모집 1주일만에 205억원의 자금이 모집되는 등 예상외의 판매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난 2일부터 2호 상품을 추가 판매했다.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 7월30일 설정된 대투증권의 ‘인베스트 골드 프리미엄 펀드’의 경우 17일 현재 10.6%의 고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설정 초기 현물 가격보다 만기 때의 현물 가격이 떨어지면 원금 보존, 30% 미만 상승 때는 금가격 상승률의 47% 수익을, 30% 이상 상승 때는 14.1%의 수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상훈 대투증권 상품팀장은 “최근 달러화 약세와 이라크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문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이 개발한 ‘금 연동 정기예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사시 국제 금값이 폭락해도 펀드와 달리 원금이 보장되는 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지난 10월말 국내에서는 첫 도입한 ‘골드지수 연동 파워인덱스 정기예금 1호’가 발매 7일만에 1,014억원을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자 제2차 상품을 내놓았다. 한국시티은행도 만기 1년짜리 ‘골드지수연동예금 골드 1호’를 오는 23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국내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금 실물에 직접투자하는 ‘골드리슈’를 운용 중이다. 이 상품도 8월 14억여원, 9월 75억여원, 10월 94억여원 어치가 팔리는 등 판매고가 급증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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