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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렌즈 금형기술 선도"

엔투에이와 합병 시너지 효과 극대화 올 매출 1,000억 목표… "장수기업 우뚝 설것"

“다시 창업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업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지난해 10월 디스플레이 부품업체인 하이쎌과 초정밀가공업체 엔투에이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송승훈(42) 하이쎌 대표는 향후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8월 엔투에이와 하이쎌, 두 회사는 선진국 부품업체와 견줄 수 있는 강한 경쟁력을 갖추자는 데 뜻을 함께 하고 합병에 합의, 약 3개월에 걸쳐 합병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엔투에이의 렌즈정밀가공사업부와 휴대폰용 백라이트유닛(BLU)사업부, 하이쎌의 대형 디스플레이용 BLU시트ㆍ이미지센서모듈ㆍLCD모듈 사업이 한 지붕 아래에서 이뤄지게 됐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출신으로 대우의 고등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0년 4월 초정밀가공업체 엔투에이를 설립, 이끌고 있는 송 대표는 “정밀가공기술을 접목할 수 있으면서도 향후 시장성도 높다고 판단한 분야가 바로 렌즈금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메라폰이나 디지털카메라 보급이 크게 늘면서 수백나노미터 수준의 초정밀기술을 요하는 렌즈 수요는 급증했으나 당시까지만 해도 대부분 일본 등 선진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그의 ‘선견지명(先見之明)’은 빛을 발해 지난 2003년 36억 5,000여만원의 매출이 2004년에는 258억원으로 껑충 뛰었으며 지난해는 426억원(하이쎌과 합병한 수치)에 달하는 등 크게 늘고 있다. 그는 “엔투에이의 정밀렌즈 사업부와 하이쎌의 이미지센서모듈 사업부가 각각 갖고 있던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융합하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카메라폰용 렌즈와 이미지센서모듈을 일괄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슬림폰 중심의 시장 흐름에 적극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송 대표는 “현재 초정밀 렌즈기술에 있어서는 0.1미크론(㎛) 수준의 가공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른 업체들이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금형 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송 대표는 70여억원이 넘는 누적적자의 주된 원인이었던 하이쎌의 디스플레이 모듈 사업부와 소형 BLU시트 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고용 승계 원칙을 지키는 등의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송 대표는 “내실을 기하면서 장수할 수 있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1,000억원 매출과 6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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