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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우선 과제는 경제성장"
입력2004-12-28 07:33:52
수정
2004.12.28 07:33:52
'정경뉴스' 각계 인사 60명 대상 설문조사…"정치권 가장 불신"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 10명 중 7명 이상이 내년에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를 경제성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광복 이후 가장 위대한 성취로 기아탈출을,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는 정치권을 꼽았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언론인연합회가 발행하는 시사월간 `정경뉴스'가 이달 초ㆍ중순 각계 인사 60명(남 51명, 여 9명)을 무작위 추출해 실시한 설문에서 나왔다.
응답자의 75.8%는 이번 설문에서 내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미래지향적 경제성장'을 들었다. `민생안정'은 17.5%로 그 뒤를 따랐고, `친일진상 및 과거사 청산'(3.3%)과 `사학 및 언론 등 사회개혁'(3.3%) 등도 언급됐다.
이들은 경제발전을 위한 선결조건으로는 정치안정(41.7%), 노사관계안정(31.7%),국민통합(20.8%) 등을 들었다.
해방둥이들이 가장 불신하는 사회집단은 정치권. 응답자의 80.8%가 정치권을 가장 불신한다고 답했고 불신하는 집단 속에는 노동계(9.2%) 언론계(5%), 경제계(3.3%)등도 포함됐다.
이들이 생각하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갈등으로는 진보 대 보수의 이념대결로 인한 `정치갈등'(50%)이 첫 손가락에 꼽혔다.
정치갈등이 그 동안 한국사회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노사갈등' `빈부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보다 훨씬 높게 나와 눈길을 끈다.
해방둥이가 생각하는 광복 이후 가장 위대한 성취는 기아탈출(85%)이었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경제인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47.1%)였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는 25.4%의 지지를 얻어 경제발전에 공헌한 경제인 2위에 올랐다.
2002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변화 정도에 대한 질문에서 별로 변하지않았다가 53.3%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15%나 됐다. 반면 많이 변했다는 의견은 1.7%로 극히 미미했다.
이들은 생전에 달성 가능한 국가적 과제로 첫 손가락에 꼽은 것은 남북 자유왕래(33.3%)였으며 완전한 남북통일로 답한 해방둥이도 26.7%나 됐다.
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은 세종대왕(16.7%), 이순신(15.8%), 백범 김구(15%) 등이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도 14.2%나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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