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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회의원들보다 상임위원장이 더 튀네"

변웅전·김학송·추미애 위원장 등 매끄러운 진행·적극 참여로 눈길

제18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보다 더 눈에 띄는 상임위원장들이 있다. 대개 위원장은 회의를 진행할 뿐 피감기관을 상대로 질의하거나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으나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소속위원보다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위원장들이 많이 눈에 띄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인 출신인 변웅전(자유선진당)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은 `칭찬 소개'로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회의를 매끄럽게 진행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보통은 '존경하는 누구누구 의원님'이라는 상투적인 말로 시작하지만 변 위원장은 의원마다 맞춤형 소개로 분위기를 띄운다. 예컨대 "여당 간사로서 복지위 회의에 큰 힘이 돼주고 늘 많은 자료를 준비해오는 안흥준 의원" "늘 소탈하고 정이 넘치는 정치인으로서 열정과 패기가 느껴지는 백원우 민주당 의원" 등의 식이다. 여야 간 거친 설전이 오가는 와중에도 이렇게 소개를 받고 발언권을 얻으면 어지간해서는 계속 큰 소리를 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김학송(한나라당) 국방위원장은 `적극참여형'에 속한다. 김 위원장은 방위사업청이 부품원가 과다산정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자 추가 답변의 기회를 주면서 "앞으로 답변에 따라 독립청으로 존재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갈림길이 된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추미애(민주당) 환경노동위원장도 임태희 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내년 시행되는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노동관계법을 두고 20분에 걸친 토론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심재철(한나라당)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은 초선 같은 부지런함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기국회에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때문에 예결위가 가장 바쁜 시기이지만 복지위원이기도 한 심 위원장은 하루에도 5∼6개에 달하는 보도자료를 쏟아내며 `1인2역'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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