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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경제팀 출범 맞춰 산업별 구조조정 본격화 예상

해운업·車부품등으로 확대될듯<br>윤증현 재정 내정자 늦어도 내주 로드맵 공표<br>2차 건설·조선업 평가는 내달 중순으로 미뤄


2기 경제팀 좌장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내정자)의 이번주 공식 취임이 확실시되면서 건설ㆍ조선업에 이은 여타 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기업구조조정 주무장관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미 과당경쟁과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시장 한계에 직면한 해운업 등 일부 산업군에 대한 개괄적인 구조조정 로드맵 작성을 일단락지었지만 경제팀 좌장이 공식 취임하지 않은 관계로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주 윤 장관이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는 대로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산업별 구조조정 로드맵을 공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업 등으로 구조조정 산업 단계별 확대=해운업은 사실 조선업보다 앞서 시장 버블과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수출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자신 소유의 배를 갖지 않고 빌려다 쓰는 용선계약을 통해 사업을 하는 업체들 상당수가 연쇄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당초 상위 10여개 해운사를 제외하고 20위권 내 2~3개 업체가 구조조정 대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주 7위 업체인 삼선로직스마저 도산 상태에 직면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업 구조조정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 금융위원장도 9일 간부회의에서 “개별 기업 구조조정이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산업 정책적 차원의 구조조정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것도 해운업 등 취약산업의 구조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해운업을 시작으로 자동차부품ㆍ반도체 등으로 구조조정 업종을 넓혀갈 계획이다. 다만 산업별로 불황의 정도와 한계 상황이 다른 만큼 구조조정의 완급을 조절하겠다는 복안이다. 당국은 해운업 구조조정의 경우 상위 20위권 업체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가면 이들 밑에 있는 수백개 하위 업체들은 용선 등 하도급 계약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건설ㆍ조선업 평가는 다음달 중순으로 미뤄=채권은행들은 2차 건설ㆍ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는 지난해 12월 말 결산자료가 다음달부터 나오는 만큼 구조조정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다음달 중순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2월 중순께로 예정됐던 2차 건설ㆍ조선 구조조정은 한달여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말 결산자료를 기준으로 선정했던 1차 건설 구조조정 업체들도 12월 말 결산자료를 토대로 다시 신용위험평가를 거쳐 필요하다면 주채권은행 판단 아래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경우 1차에서 B등급을 받았던 건설사도 재무상황 악화 정도에 따라 C등급으로 강등될 수도 있다. 당초 채권은행들은 2월 말까지 금융권의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인 시공능력 101~300위의 건설사 80여곳과 중소 조선사 4곳의 구조조정을 위한 신용위험평가를 마치고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2차 신용위험평가 대상 건설ㆍ조선사들은 비상장ㆍ중소기업이 대다수로 반기ㆍ분기 결산자료에 대해서는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다”며 “반기나 분기 결산자료를 토대로 신용위험을 평가하면 신뢰성과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아 2008회계연도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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