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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쇼' 그친 실리콘밸리 정상토론

인기 쇼처럼 화려하게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CEO들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라우드클라우드의 마크 안드레센(넷스케이프 개발자), 시스코의 존 챔버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토스 코챠코스, 인텔의 앤드류 글로브, 게이트웨이의 테드 웨이트, 프라이스라인의 제이 워커, 이베이의 멕 휘트먼, 야후의 제리 양, DME의 대리언 대시 등이며, AOL의 스티븐 케이스는 본사에서 원격화상을 통해 토론회에 참가했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크레이그 먼디 부회장이 참석했다.인터넷상거래의 사생활 보호문제에 대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얼버무렸다. 인터넷 검열문제에 대해 인텔의 앤드류 글로브 회장은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말할 권리는 있지만 그렇다고 혼잡한 극장에서 「불이야」라고 소리쳐 혼란을 야기할 권리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자유토론의 한계를 긋기가 어렵다고 실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 문제가 주제로 떠오르자 반(反)마이크로소프트의 선봉장인 마크 안드레센(넷스케이프 개발자)은 『마이크로소프트측 변호사들은 내가 거짓증언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인텔의 앤디 글로브는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고, 다른 참석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을 좋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텔의 앤디 글로브는 『아니다』라고 단언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합병이 이뤄지면 광고비가 오를 것같아서』라고 농담으로 돌려버렸다. AOL의 스티븐 케이스는 『우리 회사의 광고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으니 광고비 인상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아마존의 주식가치는 어느 정도여야 한다는 등 「돈」문제에 대한 얘기가 길어지는등 실리콘밸리 정상 토론회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빈약한 토론회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월스트리트저널의 카라 쉬셔는 『「백만장자와의 결혼」같은 게임쇼에 불과했다』고 혹평했다.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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