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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여성보다 남성이 오래 간직"

짝사랑했던 이성에 대한 기억은 여성보다 남성이 오래 간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31일 미혼 남녀 548명(각 274명)에게 `과거 짝사랑 상대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짝사랑 상대를 얼마나 자주 떠올리는지에 대해 남성은 `6개월에 한번 이상'(47.6%)이 가장 많았다.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30.8%), `1년에 1번 정도'(21.6%)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여성은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47.8%)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6개월에1번 이상'(29.7%), `1년에 1번 정도'(22.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짝사랑 상대를 실제 교제한 이성과 비교한 경우 남성은 70.8%가 `짝사랑이 더낫다'(훨씬 낫다 45.8%ㆍ좀 낫다 25%)고 답한 반면 여성은 `비슷하다'(52.4%)는 답변이 가장 많아 남성이 짝사랑 상대를 더 좋게 기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짝사랑 상대를 돌이켜 보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에 대해 남성은 `지금 같으면 편하게 대할 수 있을 것 같다'(35%)는 응답이, 여성은 `다시 만나면 실망할 것 같다'(24.2%)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기억에 남는 짝사랑 상대는 남녀 모두 `학교ㆍ학원의 동급생'(남 43.2%ㆍ여 41.4%)을 첫번째로 꼽았고, 상대의 어떤 점에 마음이 끌렸는지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외모ㆍ인상'(남 41.5%ㆍ여 38.5%)이 가장 많았다. 짝사랑을 많이 경험한 시기로 남성은 `대학 시절'(35.7%)을, 여성은 `고교 시절'(34.8%)을 손꼽았고, 짝사랑으로 끝난 이유는 남녀 모두 `용기부족'(남 39.5%ㆍ여 29%)과 `마음을 전할 기회가 없어서'(남 18.4%ㆍ여 22.6%)가 1, 2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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