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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건설 시공능력 평가 1위…현대 42년만에 선두 뺏겨

공사실적·기술등은 현대가 여전히 1위

지난 41년 동안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지켜온 현대건설이 올해는 삼성물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일반 건설업체와 전문 건설업체, 설비업체 등 4만3,183개 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ㆍ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삼성물산이 4조9,854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 제도가 도입된 지난 62년 이후 41년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해온 현대건설은 4조3,584억원으로 2위로 밀렸다. 대우건설은 4조2,324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고 ▦현대산업개발(3조5,560억원) ▦대림산업(3조4,722억원) ▦LG건설(3조4,420억원) ▦포스코건설(1조9,407억원) ▦롯데건설(1조6,522억원) ▦두산산업개발(1조3,381억원) ▦한진중공업(1조2,736억원) 등의 순이었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4개 평가항목 가운데 재무ㆍ경영상태 평가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올해 항목별 비중은 ▦재무ㆍ경영상태 41.2% ▦공사실적 39.1% ▦기술능력 15.5% ▦신인도 4.2% 등이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올해 회계기준 변경으로 회계상 상사 매출이 급감하고 건설 부문 매출액 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재무ㆍ경영상태 평가액이 지난해 5,500억원대에서 올해는 1조9,000억원대로 급증했다. 현대건설은 재무ㆍ경영상태 평가액이 4,687억원으로 낮게 평가되면서 1위 자리를 내줬으나 공사실적과 기술능력ㆍ신인도 등 나머지 3개 평가항목에서는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조달청의 유자격자 명부제 및 도급 하한제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시공평가 결과에 대해 현대건설은 “현재의 시공능력평가 방법은 자본금 평가에 불과하다”며 “시공실적과 기술능력을 중심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1위로 올라선 삼성물산은 “현행 제도는 국제기준에 맞는 합리적이고 선진화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건설교통부가 공청회 등을 거쳐 연내 평가방법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첨예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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