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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물산(장외기업 IR)
입력1997-02-13 00:00:00
수정
1997.02.13 00:00:00
정재홍 기자
◎가구·장식장 등 제조 작년순익 72% 급감/주당 47,042원… 부채비율도 53% 불과청담물산(대표 임은석)은 일반가구와 부엌가구, 악기, 오디오 장식장 등에 사용되는 하드보드 생산업체다. 하드보드는 목재를 잘게 부순 후 합성수지 접착제로 결합해 만드는 것으로 뛰어난 안정성과 기계 가공성, 높은 강도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등록된 이 기업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영업실적 악화가 예상되나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자산가치가 높은 안정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3.5% 감소한 1백87억원, 경상이익은 70% 줄어든 18억원, 순이익은 72.9% 감소한 13억원에 그칠 것으로 등록 주간사인 한진투자증권은 전망하고 있다.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은 지난해 건축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해 가구업체들의 하드보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 하드보드의 원재료인 원목과 폐목 등의 가격이 상승한 것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한솔포렘과 유니드의 하드보드 생산라인 증설로 공급과잉이 벌어지며 판매 경쟁이 심화된 것도 실적을 악화시키는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도 하드보드 생산업계의 공급물량 조절이 지속돼 영업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 매출은 전년보다 10억원 줄어든 1백72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한진투자증권은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영업부진은 98년 이후 본격적인 경기 상승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및 건축 경기 활성화 이후에나 다시 정상화될 전망이다.
영업실적 전망이 불투명함에도 청담물산은 주당 순자산가치가 4만7천42원에 달해 입찰 기준가 2만5천원에 비해 2배 가량 높고 95년말 기준 부채비율이 53%에 불과해 재무적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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