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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머니] "앞으론 주식거래 공짜로 하세요"

사이버 주식 거래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증권회사들이 끝 모를 수수료 인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0년에는 「수수료 0%」를 내세운 전문 사이버 증권회사가 설립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나마 점쳐지는 상황이다. 그 경우 공짜로 주식을 사고판다는 얘기다.실제로 내년 4월께 사이버 증권사 설립 계획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 T사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 설립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국내에서 가장 싼 거래 수수료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에는 수수료 0%를 내세운 증권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수수료를 받지않는 증권사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인터넷으로 사이버 주식 거래를 할 경우 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광고, 유료 정보서비스, 증권방 등을 통한 부가수입이 수수료 수입의 공백을 메워줄 수도 있기 때문. 외국에서는 이미 광고를 게재하는 대신 수수료를 받지 않는 사이트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T사의 경우 전국에 유료 회원제 「증권방」을 개설하고 수수료는 대폭 낮출 예정이다. 이들에게 투자에 유리한 고급 정보를 제공하면 회원이 늘어날 것이고, 그 수입이 수수료 수입을 초과할 수도 있다는 계산. 기존 증권사의 사이버 거래 수수료도 이미 거의 공짜나 다름 없는 상태. 올초 세종증권이 기존 수수료보다 10배 이상 저렴한 0.1%를 들고 나온 뒤 수수료 인하 경쟁이 거의 「전쟁」을 방불케 하면서 현재 0.03%까지 떨어진 상태다. 1억원을 거래할 경우 수수료가 3만원에 불과한 것이다. 현재 수수료가 가장 낮은 증권사는 교보증권(0.03%). 동양증권(0.06%, 단 1억원 이상 거래시)과 동부증권(0.05+2만8,000원, 1억원 이상 거래시)도 비교적 낮은 수수료를 적용한 회사로 꼽힌다. 이밖에 다른 회사들도 0.1%에서 최고 0.23%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을 이용한 주식 거래의 수수료가 기존 주식 거래방식에 비해 최고 30분의 1까지 싸지자 사이버 거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11월까지 대우·LG·현대·삼성·대신 등 5대 증권사의 사이버 주식 거래 규모는 350조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조2,039억원에 비해 무려 2,789%나 폭증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대신이 126조6,5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76조1,747억원), 삼성(59조6,735억원)이 그 뒤를 잇는다. 특히 지난 달에는 사이버 주식 거래 규모가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넘었다. 이는 지난 10월의 56조6,508억원보다 85.6% 증가한 것. 이는 또 11월 전체 주식 거래액 284조2,386억원의 3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사이버 거래를 하는 사람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사이버 증권 거래 계좌수는 10월 140만여개에서 11월에는 178만여개로 27% 늘었다. 계좌당 평균 거래금액은 7,728만원으로 전월 대비 31%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처럼 사이버 주식 거래가 늘면 늘수록 사이버 거래 수수료율은 점점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버 주식 거래 열풍이 불고 있다. 사이버 거래를 할 경우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 한 투자자가 집에서 인터넷으로 주식 시세를 조회하고 있다. 이균성기자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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