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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내년 48兆 투자"

올해보다 36% 늘려…저출산대응 '가족지원경영펀드' 설립<br>盧대통령-4대그룹총수 회동, 환율 문제에 공감

‘아름다운 상생의 걸음.’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강신호(오른쪽) 전경련 회장 등 경제단체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들과 함께 접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4대그룹 "내년 48兆 투자" 올보다 5.3% 늘려…盧대통령, 환율 추가대책 시사盧대통령-4대그룹 총수 회동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이종배기자 ljb@sed.co.kr ‘아름다운 상생의 걸음.’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강신호(오른쪽) 전경련 회장 등 경제단체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들과 함께 접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 4대그룹 총수 靑 발언록 • 이건희회장 "김우중씨 사면 잘 될것" • 정부 "상생협력 확대하자" 대기업선 "현수준이 적정" • 盧대통령 "갑자기 추워졌죠" 날씨·총수들 건강 화제삼아 • 盧대통령 "투자·일자리 창출 앞장서달라"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이건희 삼성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과 만나 "경제 전망이 불투명할수록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4대 그룹은 내년에 올해보다 5% 이상 늘어난 48조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회의에 앞서 이건희 삼성,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구본무 LG,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만난 자리에서 "경제 전망이 불투명할수록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기술개발투자 확대를 위해 재계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재계 총수들은 "내년에는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며 "내년 4대 그룹 투자를 47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3% 늘리겠다"고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또 환율 문제와 관련, "전체 경제 운영의 틀 안에서 노력하겠다"며 "국내 유동성을 해외로 돌리는 자본거래를 확대해 환율절상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해외 진출 및 투자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대희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와 관련, "곧 나올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보라"고 언급, 정부 차원에서 과도한 환율절상을 막기 위한 추가 대책이 준비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논란 끝에 입법예고된 출자총액제한제 방안과 관련해 노 대통령은 "현재 우리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 정부가 많은 토론 끝에 내린 결론으로 적절한 수준의 '균형점'을 찾아낸 것"이라고 언급, 출총제를 완전히 폐지해달라는 재계의 요구를 거부하는 한편 현 정부 안에서 추가적인 규제완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총수들과의 회동에 이어 열린 상생협력회의에서 정부는 내년 30대 기업의 상생경영 투자액이 지난해 1조4,307억원에서 2007년 1조9,46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또 성과공유제 도입기업이 2004년 1개사에서 2006년 20개사로 늘고 하도급법 위반 협의업체 비율이 2005년 58.5%에서 올해 55%로 낮아지는 등 상생협력이 기업 경영전략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12/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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