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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이용객 1,000만명 돌파..개통 142일만에

지난 4월1일 개통된 한국고속철도(KTX)가 개통 142일 만인 20일 이용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좌석이용률은 60%대에 그쳐 달릴수록 손해를 보는 적자철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철도청에 따르면 개통 이후 지금까지 경부선 852만2,000명, 호남선 154만4,000명 등 1,006만6,000명이 KTX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7만명 가량 탑승한 것으로 고속철도 개통 당시 예상했던 하루 평균 이용객 15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운송 수입은 경부선 2,570억원, 호남선 416억원 등 2,986억원을 기록했다. 또 1,000만명 돌파까지는 모두 1만7,995개 열차가 투입돼 490만㎞를 운행했으며 이는 지구(둘레 4만㎞)를 122바퀴 돈 것과 맞먹는 것이다. 그러나 좌석이용률은 경부선 71%, 호남선 35% 등 평균 61%에 그쳐 막대한 영업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요일별로는 주말(금~일)은 67~71%대, 주중은 50~62%대를 보였다. 철도청은 KTX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서울역에서 1,000만번째 승차고객을 선정, 꽃다발과 KTX 무료이용권 30장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또 한달간 KTX 지정열차(97개)에 한해 운임의 30%를 할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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