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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장세 주도주 "내수주냐 수출주냐"

"환율하락 수혜 은행·음식료·통신등 내수주 더 긍정적"<br>"실적 좋은 자동차·IT등 수출주 재반등 시장 이끌것"


원ㆍ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로 증시가 코스피지수 1,600포인트대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증시가 당분간 힘찬 반등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떤 업종이 유망한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정 국면이 끝나면 IT나 자동차 관련주들이 다시 반등하며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주도주가 환율하락 수혜가 가능한 업종으로 바뀌고 있다"고 반박한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8.63포인트(1.12%) 떨어진 1,640.36포인트로 끝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49억원, 729억원의 순매도를 통해 상승 흐름을 꺾었다. 특히 삼성전자(-3.74%), LG전자(-3.86%), 하이닉스(-3.65%), LG디스플레이(-4.21%) 등 대형 IT주와 현대차(-4.86%), 기아차(-4.66%) 등 자동차주가 동반 하락하며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ㆍ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는 ITㆍ자동차 관련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주도주의 상승 탄력이 꺾인 상황이라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하락 수혜주나 내수주가 유리"=원ㆍ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자 은행ㆍ음식료ㆍ유통ㆍ통신ㆍ건설 등 환율하락 수혜주나 내수주가 앞으로 IT나 자동차를 제치고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화되는 것은 경기회복의 중간 시기 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경기회복에 따라 내수가 살아나면서 주도주로 부상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내수 경기가 살아나고 소비 여력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내수주의 잠재력이 크다"며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 혜택을 누렸던 은행ㆍ음식료ㆍ항공ㆍ유통ㆍ보험주 등이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예대마진이 높아지기 때문에 은행주가 좋아질 가능성이 있고 건설업의 경우에도 해외수주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도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철강과 통신 또는 음식료 등 내수주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ITㆍ자동차 등 수출주가 다시 부상할 것"=IT나 자동차주가 주도주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정부가 원ㆍ달러 환율의 급락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고 IT 및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과 시장지배력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으로 내수주들이 상승하고 있지만 환율 효과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며 "적어도 연말까지는 기존 ITㆍ자동차ㆍ철강 등 주도주를 보유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도 "최근 원ㆍ엔 환율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 수출주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4ㆍ4분기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삼성SDI(21일), LG전자(21일), 하이닉스(23일), 현대차(23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앞으로 IT나 자동차주의 움직임에 대한 해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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