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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새로운 도전] 김천 현죽 대표

“죽 고유의 맛 살리고 건강도 듬뿍”<Br>“조미료 사용안하지만 끝맛 개운해 단골 많아”<Br>값 저렴하고 고급카페 분위기로 여성에 인기<Br>가맹점 36곳…병원·역세권 포진 수익도 높아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고유의 죽 맛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기세요” 죽전문프랜차이즈 ‘현죽’의 김천(사진ㆍ36) 대표는 19일 “죽 고유의 맛을 살려 처음 먹었을 때 당기는 맛은 없지만 끝 맛이 개운하고 깔끔해 한번 찾은 손님은 대부분 단골고객이 된다”고 역설했다. 현죽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죽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조리법. 대부분의 죽 전문점들이 천연조미료를 사용하지만, 현죽은 어떤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죽 고유의 맛을 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일부 고객들은 “맛이 없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현죽의 맛에 한번 맛을 들이면 반드시 단골고객이 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야채죽(5,000원), 전복죽(1만원), 단호박죽(5,000원)의 경우 경쟁 브랜드에 비해 1,000원 가량 싸다. 따라서 기존 죽 전문점의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서민들이나, 환자 가족을 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고객인 여성들을 겨냥한 타깃마케팅도 돋보인다.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바로 인테리어. 매장 바닥을 대리석 느낌이 나는 폴리싱을 사용하고, 벽은 대리석인 아스라인과 페브릭으로 꾸몄다. 또한 할로겐, 팬던트, 등박스 등을 배치하고, 인형으로 매장을 꾸며 고급카페와 인사동 풍의 전통적인 느낌을 동시에 살렸다. 차 전문점과 죽 전문점 분위기를 동시에 갖춰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는 “전체 고객의 80%가량이 여성이기 때문에 그들의 기호에 맞는 매장분위기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주요 고객에게 서비스를 집중해 단골고객으로 만드는 것이 현죽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메뉴도 기존 죽전문점들과 차별화된다.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는 야채죽, 전복죽, 단호박죽이지만 현죽은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성 죽을 선보이고 있다. 숙취해소에 좋은 해소죽(6,000원)을 비롯, 참치죽(6,000원), 흑임자죽(7,000원), 새우죽(8,000원), 자연송이버섯죽(1만5,000원) 등이 그것. 특히 올 하반기에는 1~7세 어린이들을 겨냥해 유아식으로 적합한 죽 메뉴도 개발, 선보일 예정이다. 현죽이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2003년. 1호 매장이 오픈한 이후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열풍을 타고 가맹점이 급격히 늘어나 현재 36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회사측은 연내에 50개점 오픈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병원, 지하철역, 주택가 등 주요 상권에 포진해 경쟁 죽 전문점들 보다 가맹점 수익이 높은 편이다. 후발 주자이면서 매장 개수도 경쟁 브랜드에 비해 적은 편인데 어떻게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비결은 바로 발로 뛰면서 직접 상권을 분석해 창업을 유도하는 김 대표의 부지런함에 숨어있다. 그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영업통’으로 통한다. 김 대표는 현죽을 창업하기 전 프랜차이즈 영업분야에 3년간 몸담았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권을 분석하는 버릇은 이 때 생겼다. 실제로 그는 어느 지역의 상권에 대해 물어봐도 즉시 약도까지 그려가며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과 경험을 갖춘 상권분석 전문가다. 김 대표는 자동차 2대로 상권을 누비는데 3년전 장만한 차 2대로 돌아다닌 거리가 15만km에 달한다.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점포를 찾아 1년에 5만km씩 돌아다닌 셈이다. 그는 “길 하나 건너 차이가 성공과 실패를 가늠할 만큼 창업에서 점포입지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며 “가맹점의 성공이 바로 본사의 성공이기 때문에 마치 내 가족이 창업하는 것처럼 가맹점주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한. (02)525-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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