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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악천후 쯤이야"

세리 1언더 상위권 진입 청신호…지은등 4명도 이븐파

박세리가 US여자오픈 첫날 경기에서 아이언으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우스하들리(미국 메사추세츠주)=AFP연합

한국 여자 선수들이 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 오픈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2일 미국 메사추세츠 주 사우스하들리의 오처즈 골프장(파71ㆍ6,473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3시간 가량 경기가 진행되지 못해 결국 일몰로 75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박지은(25ㆍ나이키 골프)과 위성미(15ㆍ미셸 위),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 김영(24ㆍ신세계)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이븐파 71타로 공동 17위권에 자리잡았다. 13번홀까지 마친 박세리(27ㆍCJ)는 경기가 중단되기 직전 연속 버디를 낚으며 중간합계 1언더파를 달려 상위권 진입의 가능성을 밝혔다. 선두는 5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혜성처럼 등장한 아마추어 브리타니 린시컴(18ㆍ미국). 프랑스의 페트리샤 므니에-르브가 4언더파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은 코스가 워낙 길고 까다로운데다 중반부터 비까지 내려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선수들이 더욱 고전했다. 박지은은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 13번홀(파5ㆍ456야드)에서 이글을 낚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승부처’로 꼽히는 16번홀(파4ㆍ439야드)에서 그린 미스로 보기를 하면서 주춤했고 파3의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권에 나서는 듯 하다가 6, 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이븐파로 뒷걸음질 쳤다. 위성미는 이글과 더블보기 1개씩, 버디와 보기는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에 그쳤다. 위성미는 마지막 홀인 9번홀(파5ㆍ527야드) 그린 220야드 앞에서 5번 우드로 홀 2.7m에 볼을 안착 시킨 뒤 이글을 낚아 남은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위성미는 이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뒤 타이거 우즈처럼 주먹을 허공에 휘두르며 포효하기도 했다. 올들어 다소 침체에 빠졌던 한희원과 김영도 박지은처럼 13번홀에서 이글을 뽑아낸 데 힘입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장정(24)이 1오버파 72타로 공동 36위, 안시현은 2오버파 73타로 중위 권이다. 송아리(18ㆍ빈폴골프)는 6오버파 77타로 경기를 마쳤고 15번홀까지 플레이한 김미현도 6오버파로 부진한 모습이다. ‘부동의 우승후보’아니카 소렌스탐은 15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한편 올해 처음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무명의 아마추어 린시컴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66타는 94년 캐롤 톰슨이 세운 US여자오픈 아마추어 18홀 최소타 기록과 동타이며, 후반 9홀 30타는 US여자오픈 타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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