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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대책 이후] 은행권 움직임

"부유층 모셔라" 마케팅 총력<br>국민銀, 이달 15일까지 PB초청 전국 설명회<br>하나·우리등도 부동자금 유치 상품개발 적극

“부자를 모십니다.” 은행권이 ‘8ㆍ31 부동산종합대책’으로 400조원이 넘는 시중자금의 부동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부유층을 상대로 적극적인 예금유치에 나서고 있다. 외국계 은행들은 특판성 예금으로 자금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고 토종은행들은 주식관련 펀드에 대한 마케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일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0여명의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을 초청, ‘8ㆍ31 부동산대책 설명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각 PB센터별로 전국적인 순회설명회를 갖는다. 심재오 국민은행 PB사업팀장은 “이번 대책의 상당 부분이 사전에 흘러나왔기 때문에 세무사 등 전문요원들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준비했다”면서 “벌써부터 각 PB센터로 주요 고객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설명회에서 ‘펀드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5일 PB 부문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김종열 행장 취임 이후 ‘펀드 백화점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만큼 PB전력을 총가동해 펀드 판매에 나서기로 하고 이날 회의에서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펀드 포트폴리오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고 자회사 대한투자증권과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증시활황과 맞물려 펀드상품 판매가 부동자금 유치에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역시 계열사 우리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부동자금 유치를 위한 상품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상품개발팀 관계자들이 우리투자증권으로 파견돼 공동 작업하고 있어 조만간 선보일 상품도 펀드 관련상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상품개발이 완료될 때까지는 우리투자증권의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해 단기 부동자금을 유인할 계획이다. 외국계 은행은 정공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자신 있는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씨티가 제공하는 6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3.7%로 다른 은행들의 3.2~3.3%에 비해 최대 0.5%포인트 높아 단기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는 사실상 특판예금에 해당된다는 얘기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달 중순 전에는 새로운 상품 구성이 완료돼 본격적인 부동자금 공략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는 하반기 은행들의 영업전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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