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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LPGA 투어 결산] 한국자매 풍성한 기록잔치

첫 명예의 전당 회원·베어트로피 2년연속 수상·4번째 신인왕 배출…

[美LPGA 투어 결산] 한국자매 풍성한 기록잔치 첫 명예의 전당 회원·베어트로피 2년연속 수상·4번째 신인왕 배출… 2004 미국 LPGA투어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독주 속에 막을 내렸다. 비록 16번의 ‘준우승 징크스’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5승 합작에 그쳤지만 ‘코리안 자매’들의 돌풍은 여전히 거세게 몰아쳤다. 한국은 첫 명예의 전당 회원 탄생, 베어트로피 2년 연속 수상, 4번째 신인왕 배출 등 풍성한 수확을 올렸다. ■‘여제’의 해=우승확률 44%, ‘톱10’ 입상 확률 89%. 말 그대로 소렌스탐의 독무대였다. 소렌스탐은 올해 18개 대회에만 모습을 드러내 우승 8차례를 포함해 16차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4차례 준우승을 했고 가장 나빴던 성적이 2번의 공동13위였다. 다승에선 2위 크리스티 커(3승)를 5승 차이로 따돌렸고 시즌 상금에선 254만달러로 박지은(152만달러)에 100만달러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올해의 선수상은 이렇다 할 경쟁상대 없이 당연히 그에게 돌아갔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나란히 최근 4년 연속이며 통산 7번째다. 투어 개인통산 승수에서도 56승을 기록해 데뷔 11년 만에 역대 랭킹 5위에 자리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연간 규정 라운드 수(70라운드)에 4라운드 모자라 베어트로피의 주인이 되지는 못했지만 시즌 평균 68.70타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남겼다. 68타대는 52년 LPGA 사상 2002년(68.70타)과 올해 단 2차례 소렌스탐이 이룬 대기록이다. PGA투어에서도 타이거 우즈가 2000년(68.17타)과 2001년(68.87타)에 기록했을 뿐이다. 소렌스탐은 언더파 라운드 비율(86%)과 그린적중률(78.8%) 1위, 평균 퍼트 수 2위(1.75개),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3위(268.2야드) 등 전 분야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과시했다. ■더욱 거세진 코리안 돌풍=한국선수들은 합작 승수에서 2002년(9승)과 지난해(7승)에 미치지 못했지만 내용 면에선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다. 상금도 도합 830만달러(약 91억원)나 벌어 들였다. 준우승 16차례도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박지은은 7회나 됐던 ‘준우승 징크스’가 아쉬웠지만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퀸’ 대열에 합류했고 지난해 박세리에 이어 시즌 평균최소타수(69.99타) 기록자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도 수상했다.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복수 우승과 국내에서 열린 대회 제패의 기쁨도 맛봤다. 박세리는 1승에 그치며 슬럼프 기미를 보였으나 지난 5월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마지막 포인트를 보태 활동기간을 뺀 나머지 헌액 조건을 모두 갖추는 성과를 올렸다. 안시현의 신인왕 등극도 의미가 크다. ‘토종’ 안시현은 데이비드 레드베터에게 사사하며 미국 아마추어골프를 평정한 송아리를 제치고 당당히 신인상을 수상, 박세리(98년), 김미현(99년), 한희원(2001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4번째로 영예를 안았다. 한희원은 한국선수 처음으로 ‘주부 챔피언’에 오르며 2년 연속 승수를 쌓았고 재미교포 김초롱은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미현도 부활을 알려 내년 시즌 활약을 예고했고 이정연과 김영, 강수연, 양영아, 전설안 등도 꾸준히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군단은 뒷심 부족과 체력 및 집중력 안배 등에서 숙제를 남기기도 했다. ■세계화 가속=한국과 스웨덴, 멕시코, 호주, 필리핀, 영국 등지 출신 ‘인터내셔널 선수’의 유입이 크게 늘면서 LPGA투어의 세계화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32개 대회 가운데 비미국인 선수가 차지한 우승컵 수는 21개나 됐다. 멕시코(로레나 오초아)와 영국(카렌 스터플스), 필리핀(제니퍼 로살레스) 등이 올해 두드러진 성적?내 한국, 스웨덴, 호주 등과 함께 세력 군을 이루게 됐다. LPGA투어 측도 개최지를 캐나다, 영국, 한국, 일본에 이어 멕시코와 중국 등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시즌상금랭킹 --------------------------------------------- 순위 선수 상금(달러) --------------------------------------------- 1 아니카 소렌스탐 254만4,707 2 박지은 152만5,471 3 로레나 오초아 145만824 4 메그 말론 135만8,623 5 크리스티 커 118만9,990 6 카렌 스터플스 96만8,852 7 김미현 93만1,693 8 한희원 84만605 9 캐리 웹 74만8,316 10 박세리 68만2,669 11 장 정 68만80 15 김초롱 63만6,490 16 안시현 62만8,804 27 박희정 46만4,543 28 송아리 42만6,327 ----------------------------------------------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1-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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