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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북핵타결로 국가신용등급 상향 가시화

[초점] 북핵타결로 국가신용등급 상향 가시화 관련기사 • 피치, 신용등급 상향조정 절차 착수 북핵 회담 타결 직후인 20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우리 나라에 대해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절차'(rating watch positive)에 착수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나 무디스 역시 신용등급이나 전망치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다만 공동성명에 이은 구체적인 추가 절차 합의 등의 속도에 따라 국가신용등급조정도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S&P는 지난 7월 신용등급 상향 조정때 6자회담에서 결론이 도출된다하더라도 추후 북한의 이행 여부를 검증하는게 쉽지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는 이번 공동성명 합의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S&P만 최근 상향..피치.무디스 3년째 제자리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사중 S&P에 의해서만 한 등급 상향 조정됐을 뿐 피치, 무디스 등 나머지 2개사의 신용등급은 3년넘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에 대한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은 꾸준하게상승했거나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S&P는 지난 7월 안정적인 거시경제 운용, 지속적인 구조조정, 대외건전성 제고등을 근거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 등급을 A-에서 A로 한단계 올렸다. 하지만 피치는 2002년 6월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2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A를 유지하고 있고, 무디스 역시 2002년 3월 Baa2에서 A3로 2단계 올린 뒤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고 있다. 신용등급의 답보는 상당 부분 북한 핵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S&P의 경우 지난 7월 신용등급 상향 조정때 6자회담 자체가 쉽게 결론을 내리기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달았으며 무디스와 피치도 북한 문제가 뚜렷한 해결 기미를보이지 않는 한 국가 신용등급의 획기적인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었다. ◇피치 신속 반응..상향 조정 가시화 일단 피치는 북핵 문제의 진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이 절차는 전망치가 `긍정적'인 경우보다 상향조정 압력이 강한 경우 이뤄지며실제 피치는 우리나라에 대해 지난 2002년 5월13일 이 절차를 개시한 지 약 한달보름만인 6월27일 등급 상향을 결정하기도 했다. 피치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현행 A에서 A+로 1단계 상향조정하면 외환위기 이전 등급 수준(AA-)과 차이가 한 등급으로 좁혀지게 된다. 피치가 등급을 올리면 역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2단계 아래로 평가하고 있는 S&P나 무디스의 경우도 신용등급이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아진다. 그러나 4차 6자회담에서 타결된 공동성명을 토대로 구체적인 절차 등 추가 합의와 북한의 이행 의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가 쌓일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필요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경부 권태균 국제금융국장은 "기대는 높아졌지만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결국 이번 공동성명 합의가 등급 상향의 긍정적인 토대는 제공하고 있지만 국가신용등급이 외환위기이전 수준까지 본격 회복되려면 북한의 이행 의지가 확인돼야하는 것이다. 실제 S&P는 지난 7월 등급 상향 조정 때 "6자 회담의 결론이 도출된다 하더라도추후 북한의 이행여부를 검증하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북핵 타결 영향 최대한 반영 노력 정부는 이번 공동성명 타결에 따른 요인이 국가 신용등급에 최대한 반영될 수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한덕수 부총리가 다음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세계은행 연례 총회에 참석하는 출장 기간에 가급적 현지 신용평가사 고위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회담의 내용과 의미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한 부총리가 시간을 낼 수 없을 경우에는 미국상공회의소와국제금융연구소(IIF)에서 진행하는 해외투자설명회(IR)에 참석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충분한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경부는 오는 10∼11월 1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을 위해런던, 뉴욕 등에서 순회 개최하는 해외투자설명회(IR) 때도 북핵 회담의 타결 의미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재경부는 이미 공동성명의 내용과 의미 등에 대한 자료를 e메일과 팩스를 통해국제 신용평가사에 보냈다. (서울=연합뉴스) 재경팀 입력시간 : 2005/09/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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