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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오는 10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제1차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2011년 1차 회의 이후 4년간 열리지 않은 산업협력위원회를 조속히 재개하기로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과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은 교역·투자 등 실질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간 차원의 협력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1989∼2004년 열려오다 중단된 민간경제협력위도 재개되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민간 경협과 관련해 우리 업계에서는 중소기업 위주로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불가리아 측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국 업체들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체결된 과학기술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기초과학이 뛰어난 불가리아와 응용과학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이 윈윈 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불가리아의 에너지·교통·물류·전자정부·폐기물처리 및 하수 분야 등 각종 대형 인프라사업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배정된 유럽연합(EU) 지원기금 93억유로로 발전소·교통체계·하수처리·전자정부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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