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준금리 파격인하] 시중은행 영향은

예금금리 단기 1%P·장기는 0.5%P 내릴듯<br>대출금리도 'CD 0.69%P 급락' 따라 큰폭 인하 기대<br> "유동성 여전히 부족"… 국채와의 격차는 유지될듯



[기준금리 파격인하] 시중은행 영향은 예대마진 늘어 수익성 개선될 듯수신금리 빨리 큰 폭으로… 여신은 천천히 찔끔 내려예금금리 0.5~1%P·대출은 최고 0.7%P 낮춰"유동성 여전히 부족"… 국채와 격차는 유지될듯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은행권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줄줄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은행들은 원화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아 예금금리를 기준금리 인하폭만큼 내리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단기금리는 1%포인트 내려가지만 1년 이상 장기금리는 0.5%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대출금리의 경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얼마나 내려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CD 금리가 11일 0.69%포인트나 떨어지며 4.75%를 기록하자 은행들은 0.23~0.7%포인트가량 대출금리를 낮췄다. 그러나 추가적인 대출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자금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는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런 위험요소가 제거되지 않는 한 정책금리와 시장금리는 상당한 격차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권이 예금금리는 서둘러 내리면서도 대출금리 인하 시기는 가급적 늦추려는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단기 예금금리는 1%포인트, 장기는 0.5%포인트 낮춰=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화답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7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연 6.65%에서 6.15%로 0.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9개월 정기예금은 연 6.1%에서 연 5.1%로 1.0%포인트 낮추고 2년짜리는 연 6.7%에서 6.2%로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또 MMDA 영업점장 전결금리는 개인과 기업상품이 각각 연 3.7%에서 2.9%, 3.6%에서 2.8%로 0.8%포인트씩 떨어졌다. 고단백 MMDA 적용금리는 연 3.8%에서 3.0%로 0.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단기 예금상품 금리는 1.0%포인트를 내렸지만 1년 이상 장기예금상품 금리는 0.5%포인트 이상 낮추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시장금리 동향에 따라 추가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ㆍ신한ㆍ하나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예금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이들도 우리은행처럼 단기금리는 1%포인트 낮추고 장기금리는 0.5%포인트 낮추는 선에서 금리조정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수신담당부장은 "이르면 내일쯤 금리를 낮출 계획"이라며 "기준금리 인하폭만큼 내리기는 힘들고 0.5%포인트 정도 인하하는 선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금리 0.23~0.7포인트 인하, 추가 하락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기준금리가 1%포인트나 낮아지자 대출금리는 얼마나 내려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10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자 은행권은 일제히 대출금리를 끌어내렸다. 매주 목요일 CD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국민은행의 경우 1주일 사이에 CD금리가 0.7%포인트 낮아져 신규 대출금리도 6.21~7.71%에서 5.51~7.01%로 낮춰 다음주부터 적용한다. 하나은행은 매일 CD금리 변동에 따라 대출금리를 조정하는데 일단 12일 대출금리를 5.85~7.15%로 낮춘다. CD금리 3일 평균치를 바탕으로 대출금리를 적용하는 신한과 우리은행의 경우 0.23%포인트씩 낮춰 각각 6.01~7.31%, 6.11~7.41%를 적용한다. CD금리의 추가 하락 여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또 절대적인 CD금리 수준이 낮아지더라도 국채와의 금리차이(스프레드)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금리는 기준금리보다 신용위험(크레디트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의 자금담당 부행장은 "대출금리가 높은 것은 크레디트(신용) 스프레드 문제"라며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채와 CD의 절대금리 수준은 떨어지겠지만 국채와의 금리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은행의 예대 마진 늘어난다=금통위는 시중금리를 낮추기 위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통위 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시중금리를 끌어내리고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한편 실물경제가 지나치게 위축되는 것을 막겠다"며 "금융시장 안정 문제에 관심에 갖고 여러 가지 정책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은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빨리 떨어지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 예대마진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금금리는 실시간으로 기준금리를 쫓아가지만 대출금리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조정되기 때문에 둘 사이의 금리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은행들의 예대마진은 빠른 속도로 축소되는 추세였으나 이제는 확대될 움직임이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007년 1ㆍ4분기에 4.03%에서 지난 2ㆍ4분기에 3.57%로 낮아졌고 국민은행도 같은 기간 3.6%에서 2.98%로 하락했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은행들의 조달비용은 높아지고 대출수익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비용 부담이 줄고 예대마진은 더 커질 수 있어 은행의 수익성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또 대출금리 인하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대한 부담도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