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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美공장 착공 또 연기

체코공장 건설도 차질…현대차 '글로벌 전략' 흔들

기아차 美공장 착공 또 연기 체코공장 건설도 차질…현대차 '글로벌 전략' 흔들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관련기사 • 1조 헌납 구체안은 • "경영 타격 최소화에 총력" • 鄭회장 부자중 한명은 구속할듯 검찰의 비자금 수사 여파로 현대ㆍ기아차그룹의 글로벌 전략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이 무기 연기됐으며 현대차 체코 공장도 차질을 빚는 등 경영전선에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지고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조지아주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 등 해외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자칫 잘못하면 ‘글로벌 경영’의 밑그림이 흔들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일 기아차는 검찰의 비자금 수사에 따라 오는 27일에서 다음달 10일로 연기됐던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을 또다시 연기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의 출국금지에 이은 검찰 소환으로 (미국 공장 착공식에)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일단 지난 18일 미국 측에 착공식 연기를 요청했다”며 “추후 협의를 통해 다시 날짜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 조지아주 공장을 계획단계에서부터 진두지휘했으며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슬로바키아 공장의 건설도 주도해왔다. 기아차는 그러나 착공식이 두 차례나 미뤄지면서 앞으로 조지아주 정부와의 협상과정에서 주도권을 잃는 것은 물론 해외 신인도 하락 등으로 자금조달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정 사장은 이날 현대차그룹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두했다. 입력시간 : 2006/04/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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