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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피해주들 '곤두박질'

항공·해운·정유주등 연일급락…속수무책<br>수출 크게 줄어 환율 수혜 모멘텀도 실종<br>1,513원 넘어서면 증시 변동성 커질수도


고환율 피해주들 '곤두박질' 항공·해운·정유주등 연일급락…속수무책수출 크게 줄어 환율 수혜 모멘텀도 실종1,513원 넘어서면 증시 변동성 커질수도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환율이 1,500선을 넘어서자 항공ㆍ해운 등 환율상승에 취약한 종목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의 경우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환율상승은 보통 호재로 평가된다.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수출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高)환율은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고환율 폭탄에 항공ㆍ해운ㆍ정유주 등 곤두박질=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빅3' 해운업계인 대한해운ㆍ한진해운ㆍSTX팬오션은 각각 8.46%, 8.88%, 6.42%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급감에다 최근 고환율에 따른 원가(원유값) 상승 압력까지 겹쳐 급락세를 보이며 일제히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해외 방문객 감소 우려까지 떠안아야 하는 항공주들도 울상이다. 대한항공은 3.65% 떨어진 3만2,950원, 아시아나항공은 3.97% 떨어진 3,3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 역시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원유도입 비용증가 우려에 SK에너지(-3.66%)와 S-OIL(-1.65%) 등 정유주도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S-OIL은 10거래일 연속 곤두박질(보합 마감 3일 포함)한 끝에 5만원선마저 위협 받고 있다. ◇환율 더 오르면 증시에 큰 부담=환율이 올라가면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보통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 환율상승에 따른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형편이다. 현재로서는 환율상승 추세가 금융위기 우려를 키우며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 압력만 부각시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선 직후 주가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환율 1,500원선에 대한 지지 기대감이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고환율이 지속된다면 지난해 10월의 증시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 벌어졌던 패닉 상황을 연출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고점(11월24일, 달러당 1,513원)을 돌파할 경우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성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 향방의 키는 환율"이라며 "환율 안정을 확인한 후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 환율 얼마나 더 오를까 ▶ '환율 급등' 당국 개입 나서겠지만… ▶ 조선 수주취소·당국 미약한 개입에 환율1,500원대 급등 ▶ 고환율 피해주들 '곤두박질' ▶ 키코주, 환율 공포에 또 '와르르' ▶ [특징주] 항공·여행株 환율부담에 '급락' ▶ 자고 나면 올라있는 환율… 은행주 "나 어떡해"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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