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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호 대형주 공략을
입력2004-03-18 00:00:00
수정
2004.03.18 00:00:00
홍병문 기자
외국인 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대형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최근 증시가 조정 분위기 속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데다 중장기 적으로도 장세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단기 대응보다는 실적 전망이 좋고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우리증권은 18일 “테러와 탄핵 사태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외국인도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최근 집중되고 있는 KOSPI50ㆍKOSDAQ50 종목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전체적으로는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있지만 KOPSI50ㆍKOSDAQ50 종목에는 오히려 연초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종목이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현재 KOSPI50 종목 가운데 37개 종목은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했으며 KOSDAQ50 종목도 37개 종목의 지분율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훈 우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개별 종목보다는 대형주 등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IT(정보기술) 종목을 집중 매수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금융주 중심의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ㆍCJㆍ삼성화재ㆍ현대산업ㆍ한미은행ㆍ현대차(거래소)ㆍ탑엔지니어링ㆍNHNㆍ우영ㆍ다음ㆍKH바텍(코스닥) 등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신한지주는 연초 이후 지난 17일 현재 지분율이 12.29% 높아졌으며 SK와 외환은행도 각각 12.06%, 7.21%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대백신소재ㆍ탑엔지니어링ㆍ텔슨전자ㆍNHNㆍ아이디스ㆍ엔터기술 등도 10% 이상 외국인 지분율이 늘었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올들어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KOSDAQ5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종목은 조정 국면에 일시적인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과 같은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덧붙였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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