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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3A호 발사 일주일 앞으로] 우리별1호서 아리랑3A까지… 25년 만에 기술자립 눈앞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는 미국과 러시아 등 선진국보다 40년가량 늦은 지난 1990년대에야 비로소 시작됐다. 1987년 12월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이 제정되고 1989년 10월 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전신인 항공우주연구소가 한국기계연구소 부설로 설립됐다.

위성개발 출발이 늦었지만 발전 속도는 나름 빠른 편이다. 우주개발 25년 만에 위성기술 자립화 단계까지 어느 정도 도달했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발사한 위성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위성개발인력 양성을 위해 개발한 우리별 1호다. 우리별 1호는 1992년 8월11일 아리안 4 발사체에 의해 남미 쿠르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후 1993년에 우리별 2호, 1999년에 우리별 3호 위성을 각각 자체개발했다.

1995년부터는 국가우주개발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연구를 시작했고 1996년 4월 '우주개발중장기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첫 상용위성이자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 1호가 1995년 8월 발사됐고 소형 과학실험위성인 과학기술위성 1호도 2003년 9월27일 러시아에서 발사됐다.



한국 최초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는 항우연이 미국 TRW사와 기술협력해 개발, 1999년 12월21일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토러스 발사체로 발사했다. 이어 2006년 7월28일에는 국내 주도로 개발한 1m급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인 아리랑 2호를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발사했고 2012년 5월18일에는 아리랑 2호보다 해상도가 2배 더 뛰어난 아리랑 3호를 일본에서 쏘아 올렸다. 국내 최초로 전천후 영상레이더를 탑재한 아리랑 5호는 2013년에 이번 아리랑 3A호와 똑같이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드네프르 발사체에 실려 올라갔다.

국내 최초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 위성은 2010년 6월27일에 남미 기아나 쿠루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우리나라는 천리안 위성 개발 성공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적인 기상위성 운용국이자 기상자료 제공국이 됐다. 지금은 천리안 위성을 대체하기 위한 정지궤도복합위성 2기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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