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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도 주식대차 중단

국민연금이어 삼성·대한투신등 공매도 규제 강화따라

국민연금이 공매도 투자자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주식대여를 중단한 데 이어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잇따라 대차시장에서 주식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삼성투신을 통해 위탁 운용하고 있는 자금에 대해 주식대차를 최근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2조원 안팎의 자산을 주식투자를 통해 운용하고 있다. 주식대여 중단 배경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투자가들의 신용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결제 차질 우려 때문에 주식대여를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도 운용펀드에 대해 주식대차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일부 사모펀드와 공모펀드가 그 대상으로 규모는 수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연기금ㆍ자산운용사 등은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신청을 하자 리먼 측이 빌려간 주식 165만주에 대한 조기 상환을 요청했으나 이에 리먼이 응하지 않았다. 결국 중개기관인 증권예탁결제원이 대이행 절차에 나서 주식을 상환한 바 있다. 주식대차 시 주가의 90~110%에 이르는 현금 담보를 예탁원에 제공하도록 하는 보호장치가 있지만 외국 금융기관들의 신용위기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경우에는 주식대차를 통해 연 3~5%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펀드 성격에 따라 주식을 대여해주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상환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와 더불어 공매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에 주식대여가 주춤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같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대여 중단 움직임이 주식대차 수수료가 올라가는 효과를 낳고 있다. 증권예탁결제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공급이 부족한 일부 종족의 경우 대차 수수료가 전보다 2~3%포인트가량 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공매도 규제 강화 등으로 빌려간 주식을 상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19~24일 4거래일째 주식상환이 이어지며 이 기간 동안 4,618만주가 상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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