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소비회복세에 힘입어 매출증가세를 보였지만, 마케팅비용도 늘어 영업이익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GS홈쇼핑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28억원으로 전분기(225억원)대비 43%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전분기대비 45.5% 줄어든 99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소비경기의 회복으로 3분기대비 13.0% 늘어난 1,4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 3분기 17.9%에서 4분기 9.0%로 절반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GS홈쇼핑의 오픈마켓인 ‘e스토어’에 대한 TV광고, 판촉비등 마케팅비용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e스토어의 빠른 성장세가 전체 매출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됐지만 지난 4분기에만 100억원 수준의 광고선전비가 투입되면서 수익은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GS홈쇼핑이 디지털홈쇼핑을 구현하는 T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오픈마켓시장의 경쟁심화로 당분간 마케팅비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내수 소비회복으로 올해 외형신장세는 지속되지만 광고비등이 1분기까지 집중 투입될 경우 수익성은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GS홈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GS홈쇼핑주가는 전일대비 1.89% 오른 10만8,000원으로 마감, 3일만에 상승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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