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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 근속연수 늘어나

상장 30개사 평균 11.1년…5년전에 비해 1.7년 높아져

대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고 있는데다 인력이 필요하더라도 경력사원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9년과 비교 가능한 30개 상장사 직원의 6월 말 현재 근속연수는 평균 11.1년으로 99년 말의 9.4년보다 1.7년이 높아졌다. 남자는 10.3년에서 11.9년으로 1.6년이 늘었고 여성은 6.0년에서 7.3년으로 1.3년이 올라갔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의 평균 근속연수가 6월 말 현재 8.4년으로 99년 말의 4.6년에 비해 무려 3.8년이 높아졌고 기업은행도 14.2년에서 18.0년으로 3.8년이 늘어났다. 한국전력공사는 13.7년에서 17.1년으로 3.4년이, 현대차는 10.3년에서 13.3년으로 3.0년이, 한국가스공사는 6.9년에서 10.2년으로 3.3년이 각각 늘어났다. 반면 삼성전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6.8년으로 99년 말의 7.0년보다 0.2년이 줄었다. 삼성전자의 남자직원은 8.5년에서 7.9년으로 줄었으나 여성은 3.3년에서 4.1년으로 높아졌다. 한편 평균 근속연수는 기업은행(18.0년)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POSCOㆍ한국전력공사ㆍ현대중공업(각 17.1년), KT(15.5년), 외환은행(14.2년), 현대자동차(13.3년)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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