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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PC시대] 윤준호 인터넷PC사업자협회장 인터뷰

12개 인터넷 PC사업자들의 모임인 「인터넷PC사업자협의회」회장을 맡고 있는 윤준호(尹俊鎬·사진) 용산전자단지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왜곡된 컴퓨터 유통체계를 바로잡고, 거품 가격을 제거한 것이 인터넷PC정책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인터넷PC 성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는 PC를 선택하는 기준이 겉으로 드러난 상표였다. 이제는 PC 속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PC 부품은 거의가 내로라 하는 업체 제품이다. 대기업 PC와 비교해 같거나 오히려 낫다. -인터넷PC 보급이 늘면서 A/S가 우려되는데. 결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PC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일반 대리점을 통한 판매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굳이 직영 대리점을 갖추지 못한 업체는 일반 대리점을 통해 A/S를 해줄 수 있다. 또 12개 업체가 원활한 A/S를 위해 공동기금을 마련하고, 만약 쓰러지는 업체가 있다면 다른 사업자가 대신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격을 더 이상 내릴 수 있는 길은 없는지. 대당 130만원하던 PC를 100만원 이하로 내릴 수 있었던 비결은 두가지다. 우선 유통구조를 개선, 마진 폭을 대폭 줄일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한꺼번에 부품 공동 구매가 가능했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지금 공급 가격은 최소한의 마진만 얹혀졌을 뿐이다. 가격을 더 내릴 수 있는 길은 딱 한가지, 리눅스 채용 뿐이다. -지금도 리눅스를 선택적으로 채용할 수 있지 않은가. 리눅스 채용을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정부·공공기관이 PC를 구매할 때 리눅스를 적극 채택해야 한다. 리눅스 사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구매하는 행정·공공기관이 적극 나서야 한다. 행정기관이 PC 조달 요청시 리눅스를 채용한다면 대당 10만원은 더 내릴 수 있다. 나아가 리눅스를 CDMA처럼 우리 기술로 만든다면 수출효자 상품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부품 공동 구매로 인한 효과는 얼마나 큰지. 인텔로부터 들여오던 중앙처리장치(CPU) 수입 가격을 개당 80달러에서 70달러로 낮췄다. 20만원 하던 모니터를 16만원에 샀다. 대량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도 CPU 개발, 생산에 적극 나설 것이고, 마더보드 생산에도 참여할 것으로 본다. 결국 인터넷PC는 국내 부품산업의 발전까지 이끄는 이중 효과가 있다. -기존 영세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처음에는 인터넷PC정책에 반대했다. 그러나 지금은 「20세기말 최고의 정책」으로 꼽는다. 이 기회에 전국 중소 유통업체를 흡수, 유통 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전국을 단일 상권으로 묶어 「공동 판매, 공동 A/S망」을 구축한다면 「제2의 컴퓨터 혁명」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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