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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꼼짝마" 장터지킴이 화제

충북 영동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는 30대가 잇따라 소매치기 현행범을 검거하는 등 장터지킴이로 떠올라 화제다. 영동읍 계산리에서 무지개화원을 운영하는 김원배(37)씨는 지난 14일 총선 후보들의 선거유세 현장에서 40대 여성의 손가방을 열고 지갑을 훔치던 소 매치기를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김씨는 “모 정당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켜보던 중 낯선 남자 3명이 손가방 을 맨 여자를 둘러싸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지켜보던 중 지갑을 빼내는 장 면이 눈에 들어왔다”며 “10여㎙를 뒤따라가 범인과 격투를 벌이는 중 공 범 두명이 달아났다”고 말했다. 김씨는 2년 전에도 가게 앞 버스정류장에서 70대 노파의 순금 목걸이를 몰 래 벗겨내던 40대 소매치기범을 격투 끝에 검거, 경찰로부터 ‘자랑스런 시민상’을 받았다. 김씨는 “10여년째 장터생활을 하다 보니 토박이가 아닌 낯선 사람이 나타 나면 눈여겨보는 버릇이 생겼다”며 “주위에서 위험한 일에 끼어들지 말라고 걱정하지만 눈앞의 범죄현장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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