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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땐 발효유보다 흰우유 인기"

흰우유 매출 최고 60% 급증··· 윌·불가리스는 성장세 저조

불경기엔 비싼 발효유보다는 흰 우유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흰우유는 지난해 9~10월 가격이 17~20%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훼미리마트에서 흰우유의 매출은 전년대비 무려 60% 이상 상승했다. 가격 인상폭을 고려하더라도 30%이상 매출이 성장한 것이다. 특히 주택가 인근에 입지한 점포에서는 흰우유 매출이 2007년 대비 무려 94%나 뛰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윌, 불가리스 등 발효유는 흰우유 성장세의 절반 이하인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판매량은 2007년보다 3% 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GS25에서도 지난해 동안 흰우유의 매출은 약 24% 가량 늘었지만 발효유는 이의 절반 수준인 14%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불황에 비싼 돈으로 보양식을 먹지는 못해도 싸면서도 몸에 좋은 것을 찾는 경향이 짙어 발효유보다는 흰 우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발효유는 흰 우유(200ml기준) 보다 300~500원 가량 비싸다. 대형마트에서는 작년 한해 발효유 매출신장률이 마이너스대로 돌아섰다. 지난해 홈플러스에서는 흰우유가 15%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데 반해 발효유는 –1%로 역신장했다. 롯데마트에서 역시 작년에 흰우유는 전년 매출신장률보다 두 배 가량 성장한 19%를 기록했지만 발효유는 1%로 제자리걸음했다. 이마트에서도 발효유는 1% 성장에 그쳤다. 지난 하반기에 발효유 가격이 12% 내외로 인상된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일부 유업계에서는 우유 소비 감소를 내세우며 농가에게 우유 쿼터를 축소했다. 매일유업은 9%가량 쿼터를 줄였고, 빙그레와 비락도 3% 삭감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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