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상은 전 거래일보다 3.27%(500원) 오른 1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대상은 최근 나흘 간 5% 가까이 상승했다. 대상의 강세는 지난해 적자를 본 사업을 정리한데다 해외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2ㆍ4분기부터 옥수수가격이 하락하는 등 대외적인 요건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홍초와 장류 등 가공식품과 식자재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2ㆍ4분기부턴 옥수수 가격이 1ㆍ4분기보다 1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두부사업을 정리하는 등 말 많았던 식품사업부를 구조조정한 것이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육가공 사업을 양도해 이자비용이 줄어든데다 최근 배추가격이 안정되고 있어서 김치사업부의 이익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9.9% 성장한 1조5,4309억원, 영업이익은 1,0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실적 개선을 반영해 대상의 목표주가를 2만원을 제시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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