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6포인트(0.27%) 내린 1,944.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는 그리스 연정구성 실패 등 유럽 불안감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대외 악재 여파로 인해 국내투자심리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프로그램 매물 출회와 외국인이 7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장 한때 코스피 지수는 1,93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하락폭을 줄인 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71포인트(0.55%) 하락한 494.27포인트에 마감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낙폭과대 업종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세에 나서며 지수 낙폭을 회복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또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적으로 1,900선 초반까지 밀릴 수도 있지만 미국과 중국 경기지표가 받쳐주면 박스권 하단에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0원 오른 1,142.5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전일 보다 0.39% 하락한 채 마감했고 대만증시는 0.11%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해 지수는 전일 보다 0.11%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 지수는 0.88%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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