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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부총리, 386의원들에 '시장주의' 거듭 강조

신의정연구센터 창립 심포지엄 기조연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경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장주의 원리가 광범위하게 확산돼야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의정연구센터 창립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경제의 추세는 민주화, 세계화, 디지털화, 네크워크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의정연구센터는 이광재, 이화영 의원 등 여당 소장파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모임으로, 이 부총리가 한때 갈등성이 불거졌던 이들 386의원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관심을 끌어왔다. 이 부총리는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바탕으로 한 기업가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자리 창출과 중산층 확대라는 과제를 주도하는 것은 시장과 기업의 몫"이라고 말해 시장주의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그는 "정부도 이를 위해 민간이 자율과 창의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사회안전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민주주의 진전에 따른 다양한 욕구를 흡수, 통합하기 위해국회가 중심이 돼서 대의민주주의의 체제를 공고히 해달라"며 "이런 의미에서 신의정연구센터의 창립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연구센터가 비판보다는 대안제시를 통해 국가이익을 지향함으로써 새로운 정치와 경제를 염원하는 국민염원에 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행사 시작전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강봉균, 김혁규 의원들과 환담을 나눴으며 축사를 마친후 바로 자리를 떴다. 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 천정배 대표, 강봉균, 김혁규, 이광재, 이화영,김종률 의원 등 여당 의원들과 김영배 경영자총연합회 부회장, 김용구 기협중앙회회장, 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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