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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어렵지만 투자·고용 늘리겠다"

서울경제·현경연 77개사 설문

49%가 "시설투자 확대"… "규제 개선됐다" 12%뿐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올해 대내외 경영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와 고용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업들의 투자의지와 달리 투자여건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아 규제개혁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경제신문이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제조기업 7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기업경영 전망 및 기업투자지수 조사' 결과 기업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가량이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1~10% 늘리겠다는 기업은 35.1%에 달했으며 11~19% 확대(5.4%), 20% 이상 확대(8.1%) 등 총 48.6%가 투자확대 계획을 세웠다. 33.8%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했고 투자를 줄이겠다는 기업은 17.6%에 불과했다.

투자여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많았다. 조사 대상 기업의 73.3%가 현재 투자여건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는 의견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기업 관련 규제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11.8%에 불과한 반면 오히려 규제강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다. 기업들은 올해 경영의 최대 리스크로 '이윤감소(24.7%)'를 꼽았으며 그다음으로 '기업규제 강화(23.4%)'를 들었다. 이는 규제완화를 주창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여전히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들의 투자의지는 높지만 실제 여건이 여전히 미흡해 적극적인 투자확대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가 '돈 많이 갖고 있으니 세금 내라'는 식이 아니라 투자하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펴면 실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기업들의 올해 고용규모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고용을 지난해보다 1~5%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60.8%로 가장 많았고 6~10% 늘리겠다는 기업도 16.2%나 됐다.

한편 기업들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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