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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일자리 창출 부족 한국경제 회복 쉽지 않아"

무디스 보고서

최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3일 "앞으로 한국경제 회복을 위한 항해가 순탄하지 않을 것 같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앨리스테어 찬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낸 한국경제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 2월부터 진행된 한국 고용시장 회복은 지난해 실시됐던 정부의 고용확대정책 재개 덕택"이라며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은 여전히 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찬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낙관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관련 지수는 소매판매를 반영해 서서히 하락하고 있고 올해 말 민간고용 부문이 개선되지 않으면 판매 부문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1ㆍ4분기 기준 가계지출은 전분기 대비 0.6% 상승해 국내총생산(GDP) 구성요소 중 가장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가계소비 수요는 한국경제 회복의 대표적인 약점"이라며 "가계지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의 다른 부문에 비해 뒤처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불행하게도 한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1ㆍ4분기에 전체 예산의 3분의1을 배정할 정도로 상반기에 집중됐고 국가부채 수준에 대한 공공의 우려는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정부의 투자확대를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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