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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에너지, 영업이익 50분의 1토막 투자자 반발

공시 한달 여 만에 뒤늦게 정정공시.<br> 뻥튀기 실적발표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울산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기업인 일진에너지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당초 공시보다 50분의 1로 줄여 한달 만에 정정 공시를 하자 투자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뻥튀기 실적 발표로 막대한 투자 손실을 입게 됐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23일 한국거래소 및 일진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외부감사인의 감사 결과를 반영,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내용으로 지난해 실적을 22일 정정 공시했다. 일진에너지는 정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은 2009년 대비 98.1%가 감소한 2억7,500만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1,318억7,9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0억7,6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일진에너지는 그러나 지난 1월 27일 발표한 지난해 실적 공시에서는 영업이익이 151억3,800만원,매출액은 전년대비 44.4% 증가한 1,456억200만원, 당기순익은 5.5% 증가한 126억4,6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었다. 불과 1달 반 만에 영업이익이 50분의 1수준으로 크게 뒷걸음질치고 당기순이익 증가율도 82.6%로 급감한 것이다. 일진에너지측의 이 같은 정정공시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반발이 고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외부 감사를 받는 코스닥 상장기업이 회계를 잘못 적용,엉터리 실적발표를 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투자자들의 혼란과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이다. 투자자 최모씨(울산 울주군 범서읍)는 “지난 1월말 발표된 실적을 믿고 투자를 했었는데 정정공시를 접하고 어이가 없었다”며 “회사측이 뻥튀기 실적발표를 한 것인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가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외부감사 결과는 주총을 앞두고 상정된 안건에 대한 투자자 및 소액주주 설득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일진에너지 측은 이에 대해 "매출채권의 회수에 따른 수익인식의 이월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감소했으며 2010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은 2011년, 2012년에 매출채권의 수금에 따라 영업외수익에 반영이 될 예정이다"며 "매출 인식 시점과 방식에 차이로 인해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본사를 둔 일진에너지는 화공기계 및 원자력발전기기,신재생에너지 관련 기기를 제작하는 에너지 관련 기업이다. <사진설명>실적발표 한달 여 만에 영업이익을 50분의 1로 줄여 재 공시해 논란을 빚고 있는 일진에너지의 울산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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