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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카드 시장 年 1兆대 규모로 급성장

전자 기프트카드 등장에 편의성 높아져… 5년간 금액기준으로 4배 늘어<br>개인들 소액 이용 증가 추세


기프트카드 시장이 연간 1조원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전자 기프트카드가 등장해 편의성이 높아진데다 백화점 상품권 등에 비해 사용범위가 넓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프트카드 수요는 금융위기 와중에도 꾸준히 늘어 시장규모가 지난 5년여간 금액기준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집계한 선불카드 국내 이용액은 ▦지난 2005년 5,278억원(이용건수 1,090만3,400건) ▦2006년 7,283억원(1,535만1,700건) ▦2007년 9,230억원(1,916만9,100건) ▦2008년 1조195억원(2,077만7,300건) ▦2009년 1~11월 1조1,660억원(2,693만7,600건)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이 선불카드 이용액 가운데 대부분이 기프트카드라고 밝혔다. 기프트카드 이용 1건당 평균 사용액(선불카드 통계기준)은 2005년 4만8,407원에서 지난해에는 4만3,285원으로 소액 이용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형 카드사의 관계자는 "과거에는 기프트카드 고객들이 주로 기업들이었지만 최근에는 개인 고객들이 늘면서 소액 이용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급성장은 선불카드 이용의 편의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 카드사들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기프트카드를 출시하고 있으며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 형태가 아니라 휴대폰 등을 통해 선물해줄 수 있는 전자 기프트카드(일명 e기프트카드)를 내놓는 등 신제품ㆍ신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왔다. 아울러 기프트카드 이용액은 연말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되는데다 자녀 용돈용 카드로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해당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프트카드는 소비자뿐 아니라 카드사 입장에서도 장점이 많은 상품이다. 우선 사업구조는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가맹점 수수료 수입을 기반으로 하지만 고객의 대금 연체나 대손 위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카드사로서는 충당금 적립 등의 비용부담을 벗을 수 있다. 또한 전자 기프트카드의 경우 전자우편이나 휴대폰 등으로 구매할 수 있어 카드사로서는 플라스틱 카드와 달리 배송료 부담을 덜 수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 등 급속히 증가하면서 이를 통해 선물 형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 기프트카드의 장점이 한층 부각되는 것 같다"며 "더구나 일반적으로 백화점 상품권보다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넓고 잔액 관리가 편해 선불카드 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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