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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표 "청와대 당무간섭 말라"

김중권 민주당 대표는 28일 "청와대 비서관들이 왜 당무에 대해 말을 하느냐"며 "청와대 비서진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로 그림자이어야 하며 자기 얼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통화했더니 한 실장이 비서관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하더라"며 청와대측의 '당무간섭'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표는 총재가 임명한 제1분신으로 총재 분신이 중심이 돼 당을 끌고 나가야 한다"며 "참모는 참모기능만 하면 된다"고 거듭 청와대 비서진을 겨냥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구로을 출마논란과 관련, "나는 그동안 출마한다, 안한다 얘기한 적이 없다"며 "다만 선거의 중요성과 지역주민의 희망을 고려해 (나에게) 출마해달라고 종용했을 뿐이며 내가 출마에 의견이 있는 것처럼 하면 나를 모르고 한 소리"라며 "청와대 비서진도 이에 대해 말할 계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4일 청와대 당무보고에서 인적쇄신을 건의했는지 여부와 관련, "당정쇄신은 보기에 따라 요인이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도 있으며 필요하면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쇄신을 지금 해야 하는지 여부는 내가 아닌 인사권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당이 무기력해서는 안 되며 심판의 대상은 당"이라며 '당 중심의 정치'를 거듭 역설했다. 한편 김 대표는 27일 청와대 만찬 이후 당 소속의원들과 대화의 자리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자신의 생각에 공감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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