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겉모습만 바꾸는 기업들 투자주의" 실적부진 코스닥기업들 대표·사명변경 늘어온누리에어·엠비성산등 일부업체는 퇴출운명 최수문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환경이 나빠지자 상장사들이 사명이나 경영진 변경 등을 통해 돌파구 찾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질적 변화보다는 단순히 '이미지 개선'에만 치중하고 있어 투자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3일 증권정보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루보'가 '제다'로 이름을 바꾸는 등 올 들어 사명변경을 공시한 업체는 유가증권 7곳, 코스닥 25건 등 모두 32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유가증권시장 7곳, 코스닥시장 20곳 등 27곳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부실이 많은 코스닥기업에서 사명변경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결산 주총 시즌인 3월에는 사명을 바꾸는 회사가 많은데 올해는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정도가 심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뉴켐진을 인수한 온누리에어가 주총에서 상호를 '뉴켐진스템셀'로 변경하고 신사업 추진을 공개하는 등 발버둥쳤지만 결국 거래소의 '상장폐지우려발생' 기업으로 지정돼 퇴출 운명에 처했다. 최근 상장폐지 관련 조치에 포함된 기업 중 '상장폐지 사유발생'의 쿨투, '상장폐지 우려기업'의 엠비성산ㆍ루멘디지탈이, '실질심사 대상여부 심사진행기업'의 지이엔에프ㆍ네오리소스ㆍ엠트론 등은 지난해 이맘때 회사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을 다짐했지만 결국 1년 만에 퇴출 기로에 서 있다. 사명변경과 함께 대표이사를 바꾼 기업도 늘었다. 올 들어 이날까지 대표이사 변경 공시는 유가증권시장 149건, 코스닥시장 190건 등 모두 339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유가증권시장 128건, 코스닥시장 195건 등 총 323건)에 비해 16건이 증가했다. 코스닥에 비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 변경이 많은 이유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코스닥 기업의 경우 인물난이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대표 교체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 이름이나 대표이사를 바꾼다는 것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존 사업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경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장단점이 있는 만큼 투자자는 정확한 이유와 경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