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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민불안·심려 죄송"

한나라 "헌재결정 존중, 수용"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4일 헌재의 탄핵기각 결정과 관련, "그동안 대통령 탄핵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불안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TV로 헌재 결정을 지켜보고 나서 본관 145호실에서 당 최고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를 개최, 당내 의견을 모은 뒤 기자회견을 통해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우리 모두 헌재의 결정을 승복함으로써 헌법준수 정신이 더욱 함양되고 대한민국의절차적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이상 이 문제를 놓고 계속해서 정치적 공방을벌이는 것은 또다른 혼란과 갈등을 낳을 뿐"이라면서 "이제 과거를 접고 진정한 국민통합이 이뤄지도록 여야와 대통령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러나 "한나라당은 수차례에 걸친 대통령의 헌법위반을 지적하면서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헌법상 권능에 따라 대통령 탄핵소추를 추진했다"며 탄핵추진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박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도 헌재의 고심에 찬 결정의 참뜻을 헤아려 다시는이런 불행한 사태를 초래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면서 "헌재에서도 지적했듯이 대통령은 앞으로 헌법상 의무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일이 없이 새로운 자세로 국정에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표는 "한나라당도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열어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헌재 결정이 있기 직전 한국발전연구원(이사장 안무혁) 초청조찬강연에서 "대통령이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국정을 펼칠 때 상생의 정치도,국민통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이번 총선에 여당은 큰 힘을 갖게 됐는데 그 힘을 어디다 쓸 지지켜볼 것"이라면서 "국민을 위해 힘쓴다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지만 다른 곳에쓴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김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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