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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내달 국채발행 예상…시장 위축될듯

윤항진 한국운용 채권운용팀장


윤항진 한국운용 채권운용팀장

얼마 전까지 불안한 상승세를 지속하던 금리가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때 4.5%를 웃돌기도 했던 지표금리는 지난 주말 4.2%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금리가 하락 반전한 것은 그 동안 채권시장을 짓눌렀던 불안요인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경제지표 개선 및 주가상승으로 대표되는 경기회복 가능성, 국내외 정책금리 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 국채발행에 대한 부담 등에 대한 반영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월 후반으로 들어오면서 국채 등 주요 채권 발행이 줄어들었고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다는 점도 금리의 하향안정에 기여했다. 이제 관심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금리의 하락이 추세화할 수 있는지 여부다. 이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부각될 수 있는 재료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선 월말에는 여러 가지 주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된다. 2분기 GDP속보치, 7월 산업활동 지표, 8월 수출 및 물가 등이 그것이다. 아직 수치에 대한 구체적 컨센서스가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비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기저효과(base effect) 등 여러 가지 할인 요소가 있지만 얼마 전까지 금리 상승을 경험한 시장으로서는 경제지표의 개선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채권수급과 관련해 9월 국고채 발행계획도 월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창 논의되고 있는 추가 경정예산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9월 정기국회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경예산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국고채의 발행규모나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추경예산 조달을 위해 불가피할 수 밖에 없는 국고채의 추가발행이 행여 9월 국고채 발행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시장은 불안해 할 수 있다. 아울러 8월말에 발표될 부동산대책도 향후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나 전체 경기에 대한 영향과 관련해 채권시장에는 중요한 불확실 요인이 될 것이다. 내외 여건이 다시 불확실해지고 비우호적으로 변한다면 채권시장도 다시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직 월말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점차 금리가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최근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금리의 방향이 바뀔 위험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다만 8월 초반까지의 상승과정에서 어느 정도 확인됐던 금리 고점이 이번에도 상승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금리의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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