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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직접자금 조달 140% 증가
입력2004-03-11 00:00:00
수정
2004.03.11 00:00:00
송영규 기자
지난 2월 일반 회사채 발행이 전월보다 6배가량 증가하는 등 회사채 발행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데 힘입어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중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실적은 5조2,568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40.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회사채 발행액은 3조9,677억원으로 전월의 1조8,634억원에 비해 112.9% 증가했다. 특히 일반 회사채(ABSㆍ금융채 제외) 발행액은 496.5%나 크게 늘어난 2조2,667억원에 달했고 그 동안 침체에 빠졌던 BBB이하 등급의 회사채도 37배나 늘어난 8,345억원을 기록해 우량채권 편중현상이 상당부문 완화됐다. 또 1월에는 전혀 없었던 시설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도 1,520억원에 달하는 등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가 소폭이나마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전월보다 298.5% 늘어난 1조2,891억원에 달했으며 이중 유상증자는 지난 1월에 비해 무려 7배가 넘는 1조2,4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기업의 증자건수가 한달 전에 두 배 이상 늘어났고 LG카드가 9,539억원의 대규모 증자를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한편 금융채는 카드채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할부 금융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60.8% 증가한 5,452억원의 발행실적을 보였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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