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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노조에 보상 지적

한 금융회사 노동조합이 노조 상급단체에서 탈퇴하자 상여금(보너스)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직원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격려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하지만 노조 탈퇴에 따른 보상이라는 지적이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노동조합은 최근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을 탈퇴했다. 이로써 메리츠화재 노조는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에만 가입하게 됐다.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 결정이 나오자 사측은 곧바로 보너스로 화답했다. 지난 20일 메리츠화재는 노사화합격려금이라는 명목으로 기본급의 150%를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이다. 쟁의가 발생했을 때 수반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만큼 노조에 보답차원에서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또 보너스를 지급한 것도 맞지만 두 사실을 연관시키는 것은 오비이락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민주노총에 가입돼 있으면 노조가 다달이 회비를 내야 하는데 조합원들이 이를 꺼려해 탈퇴한 것"이라며 "격려금은 창사 90주년을 맞아 직원을 위로해주는 차원에서 지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메리츠화재가 노사화합격려금을 지급한 전례가 거의 없는데다 지난해에 임단협을 거치면서 노사 갈등이 컸다는 점에서 이번 보너스는 민주노총 탈퇴에 따른 보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노사화합의 일환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자율이지만 그것이 민주노총 탈퇴에 따른 보상이라면 노사 모두 비판 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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