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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받은 예금 한국서 운용말라"

"일본에서 받은 예금, 한국서 운용하면 안된다"<br>올 3억弗 등 총 20억弗



"일본에서 받은 예금 돌려달라" 파문
"日서 받은 예금 한국서 운용말라"日, 신한은행 현지법인에 개선 요구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일본이 신한은행에 현지법인인 SBJ(Shinhan Bank Japan)에서 받은 예금을 우리나라로 송금, 운용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9년 현지법인 설립 이후 외화조달의 한 방법으로 일본에서 받은 예금을 본점으로 보내왔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SBJ에서 조달한 미화 3억달러 규모의 예금을 상환해야 한다. 신한이 SBJ에서 받은 예금을 송금 받아 운용 중인 금액은 20억달러 수준이다.

신한금융지주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지 금융당국이 SBJ에서 예금을 받아 한국으로 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며 "이에 따라 매년 300억엔(3억9,000만달러)씩 SBJ에 예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본 당국이 만기 도래하는 예금부터 단기적으로 SBJ에 상환하라고 한 상황이고 지난해부터 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SBJ에서 받은 예금은 한국으로 보내지 못하고 우리나라에서 운용하는 자금은 수년 내 모두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SBJ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두 상환하는 데는 5~6년 정도 걸린다.

일본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이 같은 사안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받은 예금은 현지에서 대출로 쓰여야 하는데 일본 측 입장에서 일종의 자금유출이라고 본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외화차입선을 다변화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일본의 경우 은행이 자금중개자로서의 역할을 못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현지 당국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우리로서는 좋은 방법이지만 현지에서는 문제를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일에도 신한은행의 외화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차입한 외화자금이 많은데다 단계적으로 상환하도록 해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9년 9월 설립된 SBJ는 지난해 말 현재 자산이 4,384억엔(6조5,000억원)에 달했으며 재일교포 등을 중심으로 예금을 크게 늘리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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